청양먹거리 직매장 대전 내 3번째 매장 오픈

청양군청 전경 [청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군청 전경 [청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청양산 제철 농산물과 다양한 가공품을 만날 수 있는 ‘청양먹거리직매장 탄방점’이 9일 대전 서구 뉴한양프라자에 정식 개장했다. 이는 청양군이 추진하는 푸드플랜 정책의 일환으로, 대전지역 내 세 번째 광역형 로컬푸드 직매장이다.

청양군은 7~8일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이날 정식 문을 열며, 대도시 소비자와 청양의 생산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유통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매장은 한살림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협업해 공동 매장 형태로 운영되며, 소비자에게는 편리한 쇼핑 환경을,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게 된다.

청양군은 2020년 유성구 학하동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롯데백화점 대전점 특산물관(2호점)을 열었으며, 이번 탄방점은 세 번째 매장이다. 특히 학하점은 ‘당일 수확-1일 유통’이라는 원칙 아래 철저한 안전성 관리로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며 해마다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직매장 확산은 청양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푸드플랜’ 정책과 맞닿아 있다. 청양군 푸드플랜은 단순한 농산물 판매를 넘어, 지역 내 먹거리 생산부터 유통, 소비, 재활용까지 먹거리 순환 시스템 전반을 체계화한 정책이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먹거리를 지역민과 도시민 모두에게 제공’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직매장과 공공기관 납품을 중심으로 로컬푸드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청양 관내 학교, 복지시설, 경로당, 소방학교 등은 물론, 대전청사와 세종청사를 포함한 5개 외부 공공기관에 청양산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관계시장(연계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양군은 ‘푸드플랜 행복지수 1위 청양’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누적 매출 1,000억 원 달성 △월 평균 농가 매출 150만 원 확보 △푸드플랜 참여 농가 1,000호 육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김돈곤 군수는 “탄방점은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유통 기반이자 도농 상생의 광역형 플랫폼”이라며 “청양의 건강한 먹거리를 더 많은 시민이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푸드플랜은 단순한 농업 정책이 아니다. 이는 농업이 중심인 지역에서 지역경제, 복지, 환경, 먹거리 정의(food justice)를 포괄하는 통합적 발전 전략으로, 청양군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이를 가장 실질적으로 실현 중인 대표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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