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호벚꽃축제·단양벚꽃야경투어·생거진천농다리축제 축소
괴산 행사 3건 취소… 증평 인삼배족구대회 연기 등 애도 잇따라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의성발 대형 산불이 28일로 일주일째를 맞으면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이에 충북지역에서도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에서 예정됐던 축제와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 개최하고 있다.
충주에서는 대형 산불 여파로 29일 수안보다목적체육관에서 열 예정이었던 한국자유총연맹 충주시지회 제3회 자유수호지도자실천양성 한마음 전진대회가 전면 취소됐다.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도 축소 개최된다. 시는 본행사 기간인 4월 5일~6일 예정됐던 레이저축제 등 화려한 공연 행사는 하지 않는 등 벚꽃 축제를 축소,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축제 개막식은 정상 개최할 예정이다.
단양군도 4월 4일~6일 개최 예정인 벚꽃 야경 투어를 축소할 계획이다.
진천군의 지역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생거진천 농다리축제도 축소 개최된다. 군은 당초 농다리 축제 기간 참숯 낙화놀이를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었으나 산불방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오는 4월 5일부터~오는 6월 8일까지 65일간 열린다. 이 축제는 매주 주말마다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괴산군은 28~30일까지 예정됐던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우리동네 문화난장’과 ‘자연울림 괴산 충청북도 생활체육 배구대회’, ‘2025 자연울림 괴산군민 야구리그대회 개막식’ 등 행사 3건이 취소됐다.
증평군도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보강천체육공원에서 열 예정이었던 ‘제1회 증평인삼배 전국족구대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0개 팀, 1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었다.
옥천군은 28일과 29일 열린 옥천묘목축제를 축소 개최했다. 다만 개막식 이후 예정된 축하 공연과 묘목 나눠주기 행사 등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군은 개막식 행사를 취소하고 이 기간 산불 예찰 활동에 주력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묘목 행사기간 중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예찰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행사는 축소,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