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인접 제천·단양 예방 총력전
[충청투데이 이대현, 이상복 기자]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과 인접한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이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시군은 자치단체장까지 나서 산불 예방 가두방송에 이어 대시민 담화문까지 발표하며 산불 예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최근 산불 예방 가두방송 마이크를 직접 쥔 데 이어 담화문까지 발표하는 등 시민들의 철저한 참여를 신신당부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시민 담화문을 통해 "앞으로 1개월 정도만 합심해 예방하면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하지 않기 △입산 시 화기 사용 금지 △산불 발견 시 신속하게 신고 △산림 인근 거주 주민의 자율 방재 활동 강화 등을 거듭 호소했다. 김 시장은 앞서 지난 23일에는 대형 스피커를 단 산불 지휘차량을 타고 봉양읍과 백운면 등 산림 인접 농촌마을 곳곳을 돌며 1시간 30분가량 산불 예방 안내 방송을 직접 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도 이날 산불예방 특별 지시를 전달했다. 김 군수는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예방 활동과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특히 산불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불진화대와 감시원, 진화 장비는 물론 국유림관리소와 산림조합 등 유관기관의 인력과 자원까지도 신속히 투입할 예정이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