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효문화진흥원 개원 8주년]
효행장려·지원 법률에 따라 최초로 설립
2023년 시작된 칭찬·감사 릴레이 계속돼
2024년 창간호 발간 통해 발전 발판 다져
노인복지 민간단체 지원사업 6년 연속 선정
올해부터 효 전국화 추진 … 孝, 국민운동 되길
기관·시설 정비, 숲공원 조성… 기관 명소화
[충청투데이 김다영] ◆효문화 진흥을 위한 지난 7년 ‘칭찬과 감사 효문화 확산’
대전은 효(孝) 관련 시설이 한곳에 밀집되어 있는 국내 유일의 효문화 도시이다. 성씨 조형물이 모여 있는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 효문화 마을 그리고 한국효문화진흥원(이하한효진)이 한 곳에 밀집되어 있고 매년 효문화뿌리축제를 개최하고 있어 국내외에서 관광객이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유명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효문화에 대한 관심과 보존 필요성에 따라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으며 이후 2017년 정부 지원으로 한국효문화진흥원이 국내 최초 설립됐다.
한효진은 ‘효문화 교육·체험 및 연구기관’으로 전시 체험 및 교육, 연구 사업을 지속해왔다. 효를 주제로 한 5개의 전시실에서는 효의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전달했다. 전통 예절, 다례 및 공예 등 체험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전통문화와 그 속에 내재된 효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전국 곳곳에 남아있는 효문화 자산을 정리하고 분석한 ‘효문화 자료보감 발간’등의 연구 사업을 추진했다.
2023년, 효에 대한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칭찬·감사 운동을 시작했다. 현대적 효는 HYO(Harmony of Young & Old) 세대 간의 조화라는 뜻으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으로 누구나 실천 가능한 칭찬과 감사를 선택한 것이다.
2023년 5월, ‘효문화 일류도시 선포식’진행을 통해 범시민 운동 전개를 본격화하였으며 6월부터 대전 내 귀감이 되는 분들을 발굴하고 칭찬하기 위한 칭찬·감사 릴레이를 시작하여 100호에 이장우 시장이 선정되었고 현재 350호까지 진행되었으며 올해 연말까지500호를 목표로 시민 발굴 활동을 지속 중이다.
2024년에는 개원 7주년 기념식 및 연보 ‘HYO’ 창간호를 발간하여 그간의 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효 전문가의 제언과 향후 발전 방향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칭찬·감사 효 실천 운동을 강화하여 칭찬·감사 릴레이 추천자에게 칭찬 인증서를 직접 수여하였으며 대전 지하철 역사 내를 순회하며 진행한 칭찬·감사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효 실천 운동 참여를 전개했다.
또한 대전광역시교육청과 연계한 ‘2024 세대공감 효 인성 캠프’를 진행하여 100학급 총 2280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효(孝)와 예(禮)의 가치를 배우고 효를 기반으로 한 1일 효 인성 현장 체험 학습을 시행했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노인복지 민간단체 지원 사업’에 6년 연속 선정되어 ‘삼대가효(孝)’프로젝트를 통해 가족간 화합과 효 정신을 심어주었으며, 경상도, 대구광역시 효문화 자료 보감을 편찬하였다.
공공기관으로서 괄목한 만한 성장과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지방 공공기관 경영 발전 유공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효진 개원 8주년 ‘전국화를 넘어 K-효 전파’
한효진은 올해로 개원 8년째를 맞았다. 지금까지의 기관 운영을 통해 구축한 기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국 단위의 효문화 확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전광역시 교육청과 연계하여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효 인성 교육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더 많은 학급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청소년 시기에 바른 인격 형성과 효 인성 함양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칭찬·감사 운동 역시 확대 지속할 계획이다.‘칭찬은 행동으로 감사는 마음으로’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올해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 위해 매월 칭찬 인증서 수여식 행사를 개최하여 서로를 축하하는 칭찬과 감사의 장을 만들고 있으며 지역 내 칭찬 대상자 발굴을 더욱 다각화하여 인증서를 전달하는 등 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지하철, 버스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칭찬·감사 캠페인을 전개하여 과거의 효에 대한 부정적이고 고리타분한 인식을 탈피하여 현대적 효 실천 칭찬과 감사를 홍보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기관 시설 정비 및 숲공원 조성을 통한 기관 명소화를 목표로 달려갈 예정이다. 작년 한효진 내 공간을 작은 도서관으로 설치하여 ‘효사랑 북카페’로 변신시켰고 테라스 확장을 통한 휴식공간 조성을 통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계절을 담은 풍광과 소금커피, 코코넛 커피 등 신메뉴 도입은 방문객으로 하여금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효카페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올해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에는 어린이 맞춤‘효 어린이영화관’을 운영하고, 휴일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효 가족영화관’과 테라스 공간을 활용한 ‘효사랑 음악회’개최를 통해 세대별 맞춤 문화 복합 공간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또한 한효진 주변 숲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사계절 형형색색의 풀과 꽃이 어우러진 공원을 새롭게 도입하고 공간을 활용한 야외 공연을 기획하여 지역주민의 휴식공간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 관광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 나서고자 한다.
이 같은 다양한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효문화의 인식과 실천을 ‘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효(孝)가 가진 가치와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시 단위의 정책이 아닌 정부 정책 과제로 격상시키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의 시민단체, 효 관련 단체와 업무협약 및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국회의원을 통한 정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부 참여를 통한 전국화를 넘어 K-POP, K-FOOD, K-SPORTS와 같이 K-CULTURE의 일환으로 K-HYO(효) 확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가족을 사랑하고 부모에게 감사하는 효의 정신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신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를 위해 한효진은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김기황 한국효문화진흥원장은 "지난 7년 동안 한효진은 효문화 교육·체험 및 연구 기관으로서 효문화를 보존하고 현대 효실천 방법 칭찬·감사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였다.""8주년을 맞아 한효진 임직원 모두는 일신 우일신(日新 又日新) *변화와 혁신으로 날마다 새로워지자. 라는 마음으로 효 전국화라는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혁신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다영 기자 allzero@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