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식 홍성의료원장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의료 접근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이나 도심 외곽에서는 노인들만 거주하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병원을 방문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보호자가 없거나 교통이 불편한 상황에서는 병원 진료조차 쉽지 않은 현실이다.

결국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건강이 악화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는 지역사회 보건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홍성의료원은 의료진이 직접 환자의 가정을 방문하는 재택의료서비스를 운영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재택의료서비스는 장기요양등급 수급자 중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재택의료팀이 직접 가정을 찾아가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역의 유관기관과 연계해 복지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한다.

특히 장기요양 1~2등급 수급자는 힘들게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안정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방문진료는 기본적으로 월 1회 방문진료와 월 2회 방문간호를 제공해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홍성의료원은 장기요양 재택의료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가정방문 의료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가정간호 서비스는 암 환자, 와상환자, 만성질환자 등 통원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방광루 교체, 방광 세척, 비위관 교체, 욕창 관리, 영양제 공급, 만성질환자 관리 등의 의료 지원이 이루어지며, 환자가 가정에서도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석면 피해자 건강관리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석면 노출로 인해 만성질환 위험이 높은 대상자를 위해 의료진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자가 건강관리법 교육 및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재택의료서비스는 단순히 의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공공의료기관이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을 상징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병원이 직접 찾아가는 사업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에서 공공병원이 수행해야 할 핵심적인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자는 병원 방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가족들 역시 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을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불필요한 입원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앞으로도 홍성의료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며, 누구나 차별 없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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