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비청주권 생활SOC 공공건설 확대”
중원비행장 물류전용 공항 추진 요구는 “미고려”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가 충주호 문화예술 리트리트 조성사업에 100억원을 지원한다.
또 청주권 밖 저발전 시·군의 생활SOC 공공건설을 확대한다.
김영환 지사는 지난 21일 열린 충북도의회 제42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이정범 의원(국민의힘·충주2)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도정질문에서 충주시 살미면 문화리에서 진행 중인 충주호 문화예술 리트리트 조성사업(90만 8000㎡)과 관련, 인허가 권한이 있는 충북도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김 지사에게 지원계획을 물었다.
이 의원은 비(非)청주권 저발전 시·군 발전계획과 관련해 "SOC 기반 공공건설, 재정투자 등이 청주에 집중돼 있다"고 꼬집었다.
민선8기 투자유치 55조 9000억원 중 63%가 청주에 몰려 도내 균형발전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충주호 문화예술 리트리트 조성사업 지원에 대해 "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에 따라 구역지정 및 실시계획 수립 후 기반시설 조성비 1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환경파괴 등의 우려에 인허가 협의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충주시, 민간사업자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 보존과 개발에 대한 대응논리를 발굴하고 원주환경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의 적극적 협의로 인허가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저발전 시·군 SOC건설사업과 관련해선 "비청주권의 정주여건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SOC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도로건설계획,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에 다수사업 반영을 통해 SOC 공공건설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건설산업의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시·군별로 사업이 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재정투자 지역분배 불균형 문제에 대해선 "청주가 비수도권 유일 메모리반도체 생산거점과 이차전지 태동지로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집중됐다"며 "저발전지역에 대한 산업단지 지정 계획 우선 반영, 찾아가는 인허가 컨설팅, 기반시설 우선 지원 등으로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다만 이 의원의 중원비행장 물류전용 공항 추진 요구에 대해 "현재 청주공항의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을 통한 여객과 물류 중심의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동일한 중부권역에 위치한 중원비행장 활용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