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인터뷰] 최재구 예산군수
복선전철·서부내륙 고속도로 개통 성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셀트리온 유치 결실
충남방적 부지 재개발… 문화복합단지로
예당호 인프라·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
충남 방문의 해 맞아 관광지 활성화 노력
예산장터 삼국축제 등 지역 정체성 강화

최재구 예산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충청투데이 강명구 기자] 민선 8기 예산군 최재구 군수. 군 최초의 50대 젊은 민선 군수로 혁신적이고 강한 추진력과 소통의 리더십으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셀트리온과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에 공장을 신설한다는 내용의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또한 20여 년간 방치돼 온 구) 충남방적을 전국 제일의 복합문화단지로 개발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에게 ‘서해안 시대 경제·문화 중심지 예산’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민선 8기가 후반기에 들어섰다. 남은 임기 동안의 군정 운영 방향은.

"그동안에는 봄에 씨를 뿌리듯 사업을 많이 벌여왔다면, 이제는 수확을 거두는 시간을 마련해 군민 여러분이 성과를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자주 현장을 찾아 사업에 속도를 내고 결실을 거둘 계획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 군은 전국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많은 성과를 거둬왔다.

특히 올해는 서해선 복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철, 베이벨리 순환열차, 서부내륙 고속도로가 연이어 개통된 데 따라 ‘서해안 시대 경제·문화 중심지 예산’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힘차게 달려갈 예산군의 모습, 여러분께서도 함께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예산군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셀트리온 유치 성공에 대해 소개한다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삽교읍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예정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를 지방에 유치하고 이를 활성화해 지역 경제의 자립을 도모하고 지방균형 발전을 이루는데 그 의미가 있다.

예산군은 이번 지정에 따라 바이오 약품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관련 산업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바이오기업의 대표주자인 ㈜셀트리온 투자를 유치했다. 셀트리온은 군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약 3조원의 매출을 그리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7일에는 ㈜셀트리온 유치를 축하하고 기념하면서 투자합의각서(MOA) 체결식을 김태흠 충남지사, 서정진 회장을 모신 가운데 진행했다.

지면을 통해 군으로의 투자를 결정한 ㈜셀트리온과 함께 노력해 주신 충남도에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국내 유수의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군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기회발전특구 특례구역으로 대규모 기업투자를 위해 창업, 이전, 신설, 증설하는 기업에게는 법인세와 취득, 재산세, 개발부담금 감면을 비롯해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상향 등 다양한 규제 특례와 정주여건 개선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군은 기업 인력 확보를 위해 지역 대학과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한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이 가능한 지역에 대해 특구 추가 지정을 신청하는 등 충남도와 함께 노력할 방침이다."


-오랜 시간 방치된 옛 충남방적 재개발 계획은.

"20여 년간 방치돼 온 충남방적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군은 이곳을 전국 제일의 복합문화단지로 만들어 신례원의 옛 명성을 부활시키는데 집중하고자 한다.

다만 3만평의 대규모 공장을 대상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대규모 자금 마련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지역 활성화 펀드나 단계별 조성 등 여러 방안을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 따라서 군은 지난해 우선 확보한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K-773 문화복합단지 지원시설 조성사업부터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K-773 문화복합단지 지원시설 조성사업은 구 충남방적 부지 내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웰컴센터 및 기념광장, 공공보행로,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군은 구 충남방적 부지가 지닌 역사적 가치와 장소성을 바탕으로 6차 산업·관광 활성화 지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생활인구 증가를 통한 원도심 명소화, 지방소멸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이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 충남방적의 미래와 모습을 함께 그리며, 예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이와 관련한 군의 노력은.

"충남 관광의 해를 맞아 우리 군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가운데 대표적으로 예당호 권역 관광 인프라 완성과 덕산온천 관광지 활성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과 여사울 성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도 완료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 군을 대표하는 예산장터 삼국축제와 맥주 페스티벌, 윤봉길 평화축제 등 지역 정체성을 담은 ESG 친환경 축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한 충남투어패스, 디지털 관광 주민증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우리 군으로 많은 생활 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많은 우리 예산군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예당 관광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망대가 건설되었는데 소개한다면.

"예당호에는 그동안 큰 인기를 얻은 출렁다리와 음악분수, 수변무대인 워터프론트와 모노레일에 이어 높이 70M의 예당호 전망대가 지난해 마침내 완공됐다.

다만, 현재는 경관 조명 시범 가동 등을 추진하고 시설 내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이곳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차장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특히 예당호 팜센터 내에 예당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충남방적 내 촬영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예당호 팜센터 내에 창업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예당호 착한농촌체험 사업이 완공되면 전망대와 팜센터를 동시에 개관하고, 하반기에는 어린이 모험시설, 예당호 무빙보트 등 다양한 놀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예당호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군민께 한 말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저는 우리 군민 여러분께 항상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첫째, 건강한 예산, 둘째, 안전한 예산, 셋째, 재난재해가 없는 예산을 함께 만들겠다는 것이다. 군민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재난재해로부터 군민을 지키는 것은 다른 그 무엇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는 행정만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군민 여러분께서 함께 노력하고 힘을 보태주셔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군정에 성원을 보내주시고 늘 힘을 보태주시길 당부드리며, 가정에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드린다."

예산=강명구 기자 kmg119sm@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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