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바이러스·곰팡이 감염 질환
고령층·만성질환자에 발병률 높아
호흡곤란·발열·기침·피로 나타나
2주 넘게 기침 나면 폐렴 의심해야

도움말=김광민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도움말=김광민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폐렴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다양한 병원체가 폐에 감염을 일으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만약 2주가 넘게 계속 기침이 나오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폐렴을 의심해 보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폐렴과 예방접종에 대해 김광민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감기는 의학적으로 ‘상기도감염’이라고 불리며 주로 코와 인두, 후두 등 상부 호흡기계에 발생하는 감염을 의미한다.

반면, 폐렴은 ‘하기도감염’이나 ‘하부호흡기감염증’으로 불린다. 세기관지 이하의 폐 조직에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감염되었을 때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곤란과 허약감, 발열, 기침, 피로 등이 나타나며, 특히 세균 감염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길 경우 본격적인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다.

폐렴은 사망률이 높고 회복 후에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질환으로 예방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폐를 감염시키는 주요 균 중 하나인 폐렴구균은 폐렴의 원인 중 25~40%를 차지한다.

폐렴구균은 평소 우리 몸 속에 존재하지만, 면역력이 저하되면 폐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며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들은 면역력을 유지하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폐렴의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여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이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 흉부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또 기침할 때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며 구토나 설사, 두통, 피로감, 관절통 등 전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폐렴과 감기를 구별하기 어려워 정확한 진단을 위해 흉부 X-ray 검사, 혈액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이다.

예방접종을 통해 폐렴구균 감염을 차단하고 중증 폐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단백결합) 백신은 한 번만 맞아도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며 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성질환자, 면역이 약한 사람들은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김 전문의는 "만성질환자는 신장 질환자, 만성 폐질환자,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흡연자와 과도한 음주자도 포함된다"며 "고령층뿐만 아니라 평소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반드시 폐렴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김광민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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