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럽 6G 저궤도 위성통신 상호협력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한국과 유럽이 차세대 통신인 6G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전날 스페인 바르셀르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유럽우주국(ESA) 측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 상호협력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ETRI는 6G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서도 비지상망(NTN) 기술 연구 및 국제 표준화를 ESA와 협력하기로 했다.
6G NTN 기술은 기존 지상 네트워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도입 시 오지와 해양, 항공에서도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양 기관은 3GPP 표준 기반 5G/6G NTN 기술 개발과 실증 연구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ITU-R 및 3GPP 등 국제표준화단체에서 기술표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양 기관은 위성과 지상 6G 네트워크 간 원활한 통합을 위해 둘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NTN 기반 서비스의 상용화를 촉진하는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6G 비지상 네트워크(NTN) 발전, 글로벌 협력 강화, 미래 통신 기술을 주도하는 의미 있는 파트너십의 시작이다. ESA와의 협력이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75년 설립한 ESA은 유럽 23개 회원국과의 혁신과 협력으로 위성기술, 과학 탐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등 유럽이 우주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R&D 업무를 이끌어 왔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