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연 하나은행 신방동지점 PB팀장
지난 25일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대폭 하향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2.75% 인하했다. 이는 첫 금리인하가 시작된 2024년 10월 이후 세 번째 금리 인하 조치로 이로써 2년 4개월 만에 기준금리는 2%대로 내려오게 됐다.
또 한국은행은 향후 경제 침체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올해 1~2차례 추가 인하를 시사함으로써 향후 금리에 방향성에 대하여도 분명히 했다.
금리 인하는 단순한 수치의 하락이 아니다. 금리 인하는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라 경제 생활을 하는 개인은 저축, 대출, 투자 등 다방면으로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오늘은 계속적으로 인하되고 있는 금리 환경 속에서 단기, 장기, 여유 자금을 어떤 자산 관리 전략으로 대응을 해야할지 제안해보고자 한다.
첫째로 유동자금, 단기자금은 만기가 없는 파킹형 ETF나 단기 채권형 펀드로 제안한다.
파킹형 ETF와 단기채 펀드는 정기예금과 달리 만기 없이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하고, 하루만 투자해도 연 3%이상의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는 상품으로, 정기예금 이상의 수익을 얻으면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기 및 투자 대기 자금 등의 유동자금 운용에 적합한 상품이다.
둘째로 오랜 시간 후에 사용해야 할 장기자금은 금리가 더 인하되기 전 장기 확정 금리형 상품으로 리밸런싱 하시기를 제안한다. 향후 금융소득종합과세, 건강보험료등의 이슈가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하여 이자가 해지 시 한꺼번에 나오는 상품보다는 채권, 신종 자본 증권처럼(3개월 이표채, 3%중 후반) 이자 수령 시기를 분산하거나, 5년 확정 금리형 저축성 보험처럼(3%중반) 과세 이연 등의 방법으로 이자 지급이 한꺼번에 집중되지 않는 상품에 고정하시기를 제안한다.
셋째로는 여유 자금은 채권, ELB, ELS, 배당주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 하시기를 추천한다.
이젠 정기예금만으로 더 이상 원하는 목표 수익률을 얻을 수 없다. 이를 감안하여, 안정형 투자자는 저위험 채권(정기예금+α) 과 원금보장형 ELB(주가연계 파생결합사채)를 활용한 투자를 제안하고, 적극형 투자자는 고배당주, 리츠, ELS(지수연계증권)에 다양하게 투자할 것을 제안한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고 한다. 금리 하락만을 바라보며 아쉬워하기 보단, 아쉬운 마음은 장기 확정형 상품으로 고정하고, 각각의 재무 성향별로 금리 인하기에 유리한 상품을 선택해 대응한다면 각기 목표 수익률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2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