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 방치’ 폐비닐 수거 구슬땀

▲ 청주시자연환경보전협의회 회원들이 27일 병천천 일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주시자연환경보전협의회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청주시자연환경보전협의회 회원들이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하천정화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27일 청주시자연환경보전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청주 옥산 병천천 일원서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자연환경보전협의회원 280여명과 공무원 10여명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자연환경보전협의회원 등은 이날 오전 30분 청주시 옥산면 환희리 인근에 집결, 한 손에는 집게를 다른 한 손에는 수거한 쓰레기를 담을 마대를 챙겨 들고 하천으로 향했다.

이곳 하천은 잡풀이 우거져 사람이 통행하기 어려운 장소다.

하지만 회원들은 잡풀을 헤치고 들어가 지난 겨우내 쌓인 각종 생활쓰레기와 하천변 이곳저곳에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폐비닐 수거에 구슬땀을 흘렸다.

하천 인근에는 아직 찬바람이 매서웠지만 후손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겠다는 자연환경보전협의회원들의 열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전 내내 이어진 회원들의 땀의 결실은 마대에 차곡차곡 쌓였다.

이날 회원들은 마대 300자루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김진영 청주시자연환경보전협의회장은 "올해 첫 하천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했다"며 "올해는 하천 정화활동, 백로서식지 청소 등 지역 곳곳에서 활발한 정화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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