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구조물 4-5개 50m 높이서 추락
4명 사망·6명 부상… 사고 원인 규명 나서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천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천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천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천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천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천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천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천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천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소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천룡천교)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이재범 기자.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교각 위에 설치 중이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근로자 10명이 추락해 숨지거나 다쳤다.

25일 오전 9시 49분경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 4개가 떨어져 내렸다.

이로 인해 상부에서 작업 중이던 10명이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작업자들은 한국인 7명과 중국인 3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6명은 아주대학교병원와 단국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5명은 중상, 1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

이날 사고는 빔 거치 작업 도중 ‘런처’ 장비를 하행선 방향으로 옮기던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 근로자들 모두 작업에 투입돼 현장을 목격한 추가 관계자는 없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교각 높이는 구간별로 다르지만 최대 52m이며, 상판이 떨어진 구간 거리는 210m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현장은 충남 천안과 경기도 안성을 하천 하나를 두고 맞닿은 곳이다. 때문에 천안과 안성을 관할하는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투입됐다. 관계당국은 내부 논의 끝에 경기도 측에서 현장을 총괄하고 충남은 지원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하도록 경기소방본부에 지시했다”며 “사고 지점은 안성과 천안 경계로 합동지원 본부는 안성시에 만들도록 했다.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사현장의 원도급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입장문을 내고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시공 현장의 인명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 조사를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전체 134㎞인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크게 수도권(안성~구리·총 길이 72㎞), 비수도권(세종~안성·오송지선 포함 62㎞) 구간으로 나뉜다. 수도권은 올해 1월 1일 개통됐고, 세종∼안성 전체 구간은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사고가 난 지점은 세종∼안성 구간에 포함돼 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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