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전조차장 포함한 3개 구간 발표… 상반기 기본계획 수립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속보>=대전조차장 철도 지하화 사업이 정부의 국가 선도사업으로 확정됐다.
이번 사업은 동서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도심 내 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1조4000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1월 11일자 1·3면 보도, 2월 1일자 2면 보도>
정부는 19일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철도 지하화 국가 선도사업’으로 대전조차장역을 포함한 3개 구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진역∼부산역, 안산 초지역∼중앙역 구간과 함께 대전조차장 지하화 사업이 포함됐으며,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전조차장 철도 지하화 사업은 기존 조차장을 이전한 뒤, 확보한 부지 38만㎡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곳에는 청년·창업·IT 중심의 신성장 거점이 조성될 예정이며, 대전시는 이를 통해 새로운 도시 공간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대전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방향에 맞춰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전면 지하화에 따른 막대한 비용 부담을 고려해 ‘상부 데크화’를 중심으로 한 입체화 개발 방식을 제안했다. 이는 정부가 철도 지하화 사업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는 ‘상부 개발 이익을 통한 지하 개발’과 부합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논의됐던 조차장 이전과 지하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도심 내 철도시설이 차지하던 공간이 미래 산업과 주거, 상업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대전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