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곳 선출… 18-19일 후보등록
현 이사장 예비후보 등록 2.3%뿐
일부 지점 후보자 몰려 경쟁 치열
내달 4일까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선거관리위원회 위탁선거로 오는 3월 5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본격적인 선거레이스에 들어간다.
17일 대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18~19일 간 ‘제1회 전국동시 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이번 이사장 선거는 전국 1103개 새마을금고에서 실시하며 충청권에서도 131개 금고의 이사장 선거가 진행된다.
시·도별로는 △대전 32곳 △세종 3곳 △충북 48곳 △충남 48곳이며 선출방식은 직선제(68곳), 대의원 선출(60곳), 총회선출(2곳) 등이다.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진행된 예비후보 등록에서는 예비후보등록 및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나타나는 공직선거와 달리 조용한 물밑선거전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충청권의 경우 전체 금고 131곳 중 31곳에서만 예비후보등록이 진행돼 51명의 출마자들이 선거운동을 실시 중이며 지역별로 △대전 6곳(10명) △충북 15곳(26명) △충남 10곳(15명) 등이다.
이중 대전개인택시새마을금고(대전), 삼왕새마을금고(충북 음성), 선영새마을금고(충남 천안서북구) 등은 4인 또는 3인 경쟁구도가 형성돼 본 후보 등록 이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오정동새마을금고(대전 대덕구), 우리새마을금고(충북 청주상당구), 이인새마을금고(충남 공주) 등 12개 금고도 현재 두 명의 예비후보가 경쟁 중으로 추가적인 출마자 출현 시 다자경쟁이 예상되는 곳이다.
현 이사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실시한 곳은 전체 131개 금고 중 3곳으로 전체의 약 2.3% 수준이었다.
아직 후보군이 확인되지 않은 100개 금고는 본 후보 등록을 통해 이사장 선거의 대진표가 드러날 전망이다.
19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친 출마자들은 후보자 기호 추첨을 마친 후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선거공보 및 벽보, 전화, 문자, 가상번호 등 활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이사장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첫 직선제 선거인만큼 금권선거 및 위법행위 방지 등을 위한 선거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충청권에서는 충북지역에서 ‘선거인 매수 및 기부행위 위반’, ‘기부행위 및 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의 위법선거 혐의가 확인된 현 이사장과 출마예정자 등에 대한 선관위의 고발이 진행된 바 있다.
대전선관위 관계자는 “금고 대의원, 회원으로 구성된 금고선거 지킴이와 함께 위법선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후보자들의 참여를 통한 신고·제보 시스템을 운영해 위법행위 단속효과를 높일 것”이라며 “불법선거 운동에 대한 단속활동을 강화해 공정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