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이달의 애국지사 소개
[충청투데이 함성곤 기자] 국립대전현충원은 17일 2월 영웅 스토리로 ‘독일에서도 멈추지 않은 독립운동의 염원 이의경 애국지사’ 편을 소개했다.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이의경 애국지사는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로 경성의학전문학교 재학 시절 3·1 만세 시위에 참여했다.
또 대한민국 청년외교단에 가입해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며 기관지인 ‘외교시보’ 발간을 주도했고, 외교원의 해외파견을 도왔다.
국치기념일 만세시위를 위해 ‘국치기념경고문’을 배포해 일제에 수배돼 상하이로 망명했는데, 이 때 상하이대한민국임시정부 산하 ‘대한적십자대’ 대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후 유럽으로 건너간 이의경 선생은 1927년 벨기에 브뤼셀 ‘세계피압박민족결의대회’에 참가해 대회 결의안에 한국대표단의 결의문을 포함시켰다.
이밖에 ‘이미륵’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이 선생은 1946년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한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를 출간, 이 책은 독일어로 쓰인 가장 훌륭한 책으로 선정돼 독일 교과서에도 실렸다.
이 선생은 1950년 3월 20일 작고해 독일 그래펠핑 묘지에 묻혔으며, 지난해 11월 16일 마침내 조국으로 봉환돼 같은 달 17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한편 ‘2월 이달의 영웅 스토리’는 대전현충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함성곤 기자 sgh0816@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