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충청대 호텔조리파티쉐과 교수
딸기는 장미과 딸기속에 속하는 과채류로 우리가 먹는 딸기는 18세기 프랑스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12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먹을 수 있고 생산이 이뤄지지만 요즘이 가장 맛있는 때다. 특급 호텔들이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딸기 뷔페 등 프로모션을 하는 이유다. 이 시기 딸기는 과육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좋아서 다양한 요리와 제과에 활용된다.
딸기 뷔페의 고객은 70% 이상 여성고객이다. 겨울에 먹는 딸기는 과육이 단단하고 영양가면에서 비타민C, 당질, 미네랄을 적당히 함유하고 있다.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고 특히 여성분들에게 기미, 주근깨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는 등 피부에 좋기 때문이다.
딸기를 활용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프랑스 요리가 있다. 딸기크레페케이크다.
계란 2개에 밀가루 150g과 설탕 15g, 소금2g을 잘 섞은 후 녹은버터 30g과 우유 150g을 넣어준다. 고운 체로 한 번 걸러준 뒤 팬에 얇게 구워 크레페 3~4장을 만든다. 딸기(200g)를 적당히 썰어 크레페에 올리고 그 위에 생크림 200g을 설탕 40g과 휘핑해 덮는다. 이렇게 3단이나 4단으로 올려주면 케이크가 완성된다.
케이크에 수분이 들어가면 안 되니 딸기의 물기는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
지금 같이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하는 딸기는 아주 위생적이라 먹기 전 물에 담가 먼지만 제거하면 씻어내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물기를 제거하는 팁은 에어건이다. 바람으로 물방울을 날리면 윤기 있는 표면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딸기는 하우스 딸기와 노지 딸기 크게 구분을 하며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생산되지만 경남과 충남이 최대 산지다. 기후가 온화하고 비옥한 토양 덕분에 딸기맛이 좋기 때문이다.
충남 논산은 전국 2위 딸기 생산지로 설향, 금실, 킹스베리 등 품종도 다양하다. 논산 딸기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딸기 축제다. 지난해 약 15만명이 방문을 했다. 올해도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즉석에서 맛있는 딸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시기다.
이번 겨울 독감이 크게 유행했다. 딸기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비타민 C 함량이 가장 높은 과일이다. 호흡기를 강화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도 들어 있어 겨울 과일로 제격이다. 가족과 함께 딸기 크레페 케익으로 건강과 맛을 함께 챙기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