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감독에 안성영… 6명 선수 영입
내달 대구마라톤서 전국 무대 신고식

단양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선수단 창단식이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김문근 단양군수, 이상훈 군의장, 군의원 등 선수단과 화이팅을 외쳤다. 단양군 제공
단양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선수단 창단식이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김문근 단양군수, 이상훈 군의장, 군의원 등 선수단과 화이팅을 외쳤다. 단양군 제공
김경희 단양군부군수와 안성영 감독이 창단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단양군 제공
김경희 단양군부군수와 안성영 감독이 창단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충북 단양군이 여자탁구단에 이어 두번째 실업팀으로 단양군 육상팀을 창단하고 13일 창단식을 가졌다.

국내 최고의 육상선수를 영입한 단양군은 이날 오후 2시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단양군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성선수단 창단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창단식에는 김문근 단양군수, 이상훈 군의회 의장, 김동주 대한육상연맹 부회장, 윤현우 충청북도체육회 회장, 권택조 단양군체육회 회장 등 지역 내 육상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단양군청 육상선수단은 감독 1명, 선수 6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감독인 안성영 감독은 지역 출신으로 단양고등학교를 2009년부터 맡아 17년간 지도하며 한 길만 걸어온 전문 지도자이다.

단양 출신인 단양고 육상팀 안성영(46) 감독을 단양군 육상팀 초대 감독으로 임용한 단양군은 단장은 김경회 단양군 부군수로 당연직이다.

창단 비용은 8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감독을 중심으로 오달님(주장), 김용수·이준수·이승현·김다은·황의석 등 6명으로 구성한 군 육상팀은 창단과 함께 전국 대회와 세계 대회 등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군 육상팀은 2월 2025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매달 전국 육상대회에 참가해 메달 사냥과 함께 군의 위상을 높인다.

육상팀은 탁구팀에 이어 단양군의 두 번째 실업팀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선수 영입에 나서 군은 국내 최고의 육성선수인 김용수와 이준수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전 국가대표 출신인 김용수는 2024년 대만 오픈 육상경기선수권대회 1500m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육상의 대들보로 통한다.

이준수는 2024년 105회 전국체전 대학부 10000m와 5000m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정상급 육상 선수다.

또 오달님은 지난해 105회 전국체전 일반부 1500m 6위를 차지했고,

김다은은 2024년 105회 전국체전 고등부 800m 3위, 황의석은 2024년 105회 전국체전 고등부 10㎞ 4위에 오르는 등 한국 육상의 기대주로 꼽힌다.

안선영 감독은 “육상팀을 중·장거리 최강자로 육성 시켜 전국 마라톤 대회와 아시아 대회에 출전해 최고에 성적을 거두겠다”면서 “단양군민들의 염원인 육상팀 창단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많으신 분들에 기대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군청 육상선수단이 열심히 운동에 전념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군민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성장해 나가길 당부한다”며 이를 위해 단양군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단양군청 육상단은 14일부터 2월 중순에서 걸쳐 지역 내 중·고등학교 선수들과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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