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년호] 충청을 위한 현안사업
행정수도 정상추진 협조체계 강화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 명시 온힘
3조 누적 투자유치 목표 달성 최선
한글 특화산업 육성 국내·외 협력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간담회.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간담회.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2025년 세종시의 사자성어를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의미를 담은 ‘본립도생(本立道生)’으로 정하고, ‘대한민국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가속페달을 밟는다.

세종시의 2025년도 5대 비전은 ‘도시 가치 업그레이드’, ‘활력 넘치는 지역 경제’,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도시’, ‘시민이 안전·편리한 도시’,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에 초점을 맞췄다.

세종시는 ‘도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행정수도 완성’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법원설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입법과 행정, 사법의 주요 기관이 모두 모이는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의 기틀을 마련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의 일정을 앞당기고,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국회와의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 유치와 함께, 법무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을 위한 노력에도 적극 나선다.

특히 세종시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고, 나아가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을 명문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더 이상 국회의사당 분원이나 제2대통령 집무실 설치에 그치지 않고, 완전한 국회 이전과 대통령실 이전을 통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를 국회와 정부, 정치권에서주요 의제로 삼도록 노력하고, 시민과 함께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세종시는 활력이 넘치는 지역경제를 만들어가기 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장이 직접 발로 뛰는 투자유치 활동을 확대해 올해는 3조 원의 누적 투자유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2025년에는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든든한 서민경제 지원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세종시 전경.
세종시 전경.

세종시를 세계인이 찾아드는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두고 있다. 2023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예비 지정에 이어 올해는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한글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앞으로 정부와 ‘한글문화 글로벌 센터’ 설립을 논의하고 한글 교육, 한류문화 체험, 한글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기반을 한글학회, 세종학당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할 방침이다.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드는 사업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응패스는 기존의 2만 원권 외에 1만 원권, 5만 원권 등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는 상품을 갖추고 간편 인증 시스템, 여민전 통합카드 개발 등을 통해시민 편의와 수익성 제고 등을 위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선 교육청과 함께 유보통합 시범사업을 운영하며 보육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 돌봄 체계를 확충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세종시의 5대 비전에 시민 여러분께서 한 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동참해 노력한다면,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이자, 한글문화수도로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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