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힘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김덕중 증평문화원장
김덕중 증평문화원장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김덕중(67·사진) 증평문화원장이 지난 20일 증평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증평문화원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한다. 문화는 한 사람의 손끝에서 시작되지만 그 영향은 들불처럼 퍼져나간다. 석양에 불타는 노을처럼 인생의 황혼기 열정을 문화원 발전을 위해 불태우겠다”며 “증평이 대한민국의 문화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재영 증평군수, 조윤성 증평군의장, 윤건영 충북도교육감, 강전섭 충북도문화원연합회장 등 기관단체장과 예술인,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김 원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9대 증평문화원장 선거에서 세명의 후보와 1,2차 경합을 벌여 최종 당선됐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다양한 강좌 확대와 전문 강사 양성, 증평문화원 부설 증평학연구소를 활용한 증평 역사 연구 활성화 등을 통해 군민의 지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장응 전 원장님께서는 증평에 문화의 뿌리를 깊게 내리고 마치 봄을 준비하는 땅처럼 증평의 문화적 토대를 든든히 세웠다. 그 뿌리에서 새로운 싹이 자라나고,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그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꿈은 이루어진다. 이루어질 가망성이 없다면 애초에 신이 우리를 꿈꾸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우리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때 보강천을 중심으로 증평이 대한민국 문화 허브가 되는 꿈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원장은 “67년이라는 삶을 살아오며 사회단체 활동을 하는 동안 나름의 철학이 있다”며 “그동안 문화원 이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것을 꼭 문화예술인이 아니더라도 증평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장의 열정과 지도력, 희생과 봉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문화원 이사들의 대승적이고 적극적인 마음 자세와 각종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군민들의

참여“라고 덧붙였다.

괴산군 부흥면 출신으로 청주공고를 졸업한 김 회장은 민주평통자문회의 증평군협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충북도궁도협회장, 증평체육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증평, 괴산, 음성, 청주에서 화랑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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