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콘도·토비스콘도 계약기간 만료
5000만원·4970만원 돌려받지 못해
별개 시설 이용률 저조… 도마위 올라
“예산낭비 심각… 안전장치 마련 시급”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이 공무원 복지를 위해 운영 중인 휴양리조트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입회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휴양리조트에 입회금 반환을 요청했으나 입회금 반환이 이행되지 않고 있어 군이 입회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3일 군에 따르면 일성콘도, 토비스콘도, 한화리조트 등 3곳을 옥천군 소속 공무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휴양리조트를 운영 중에 있다. 앞서 군은 2002년 6월 24일에서 2024년 6월 24일까지 사용을 목적으로 일성콘도와 토비스콘도에 각각 5구좌 5000만원과 7구좌 4970만원의 입회금을 납부, 가입했다. 또 한화리조트는 2013년 4월 10일부터 2033년 4월 9일까지 2구좌 5680만원으로 계약했다.
당시 계약 조건은 연간 이용 가능일수 내 콘도 이용과 계약 종료 시 자동연장 또는 전액환급을 군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중 지난 6월 계약이 만료된 일성콘도와 토비스콘도의 경우 계약이 만료됐지만 입회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지난 5월 회원권 계약기간 만료 전 사전안내 후 6월 5일과 7월 5일 입회금 반환을 청구했다. 이후 9월 30일 입회금 반환청구 소송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옥천군의 입회금 반환 소송과 별도로 휴양시설 이용률 또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토비스 콘도의 경우 2021년~2024년까지 이용률이 ‘0’이고, 일성콘도 역시 2023년~2024년은 이용률이 ‘0’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민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회원권을 구입했지만 공무원들의 이용은 저조한 것은 예산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 같은 낭비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안전장치를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