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유레카파크 대전통합관서 新기술 선봬
美 현지 투자자 컨설팅 프로그램 마련
참여 기업 5곳 혁신상 수상 등 성과도
市, CES S2025 앞두고 사전 홍보 총력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지역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펼친다.
대전만의 혁신 기술을 국제 무대에 선보이며 해외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18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CES 2025의 스타트업 전시 공간인 ‘Eureka Park’에 대전통합관을 마련해 23개 지역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성장기업 10개사는 KOTRA가 운영하는 ‘Global Pavilion’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와 직접 만나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타 지자체들이 주로 단일 전시관만 운영하거나 KOTRA를 통한 지원에 그치는 것과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시는 지난 CES 2023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직접 참가한 이후,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을 모색해왔다.
CES 2024에서는 20개 기업이 참여해 성과를 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CES 2025에서는 참가 규모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Eureka Park’ 내 대전통합관을 운영하며, 우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한 ‘원팀’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이번 CES 2025에서 시는 단순히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참가 기업들의 혁신상 수상을 목표로 미국 현지 투자자와의 컨설팅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를 통해 참가 기업 33개 중 5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기업당 400만 원 상당의 바우처 비용을 지원해 전시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미국 내 투자사와의 사전 검토 절차를 거쳐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시는 미국 자매도시인 시애틀과 협업해 CES 참가 기업들의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시애틀과의 협력 프로젝트는 기술 교류, 투자 유치, 현지 네트워킹 등 다양한 방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시는 CES 2025 참가를 앞두고 국내외 투자자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전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전시 현장에서도 투자 상담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 기업들이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2월 열린 ‘CES 2024 성과공유회’에서 지역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뿐 아니라 성장기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 확대를 약속했다.
이를 반영해 시는 5대 전략 산업인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기술, 우주·항공 분야를 비롯한 첨단 기술 스타트업과 성장기업들이 CES에서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장했다.
CES는 1967년 뉴욕에서 첫 전시회를 연 이후 매년 전 세계 최신 기술 트렌드를 선보이는 대표적인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CES 2025에서 시는 지역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고, 해외 투자 유치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美 진출 대전통합관 ‘대한민국 과학 수도’ 알려라]
내년 1월 美 CES 2025 ‘대전통합관’ 출범
총 33곳 기업 참가… 교육·컨설팅 대폭 강화
국내외 투자자·바이어 네트워킹 협력 목표
대전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지역의 혁신 기술 기업들을 위한 ‘대전통합관’을 새롭게 출범시킨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운영하는 대전통합관은 대전의 주요 출연연구기관 및 유관기관이 협력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지난해 CES 2024에서 첫 단독 전시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3500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하고 370억 원의 투자 상담 성과를 올렸다.
CES 2025에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스타트업과 성장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33개사가 대전통합관을 통해 참가할 예정이다.
유레카파크에서는 창업 5년 이하의 혁신 스타트업 23개사가 참가한다. KOTRA와 협력해 운영되는 글로벌 파빌리온에서는 창업 5년 이상의 성장기업 10개사가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참가 기업들의 혁신상 수상을 위해 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시는 CES 2025를 앞두고 국내외 투자자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전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엔젤투자협회, 벤처캐피탈 등 국내 주요 투자기관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자매도시인 시애틀과의 협력 관계를 활용해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 대전시는 기업별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과 IR 행사 등을 통해 참가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수출 기회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전시회 전날 개최되는 ‘Daejeon Day’ 행사는 한국수자원공사, KAIST 등과 공동 주최하며 국내외 투자자 및 바이어들이 참가해 네트워킹과 협력을 다질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참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전 교육, 현지 컨설팅, 후속 지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 이후에도 성과공유회를 통해 기업들의 성과를 분석하고, 지속적인 후속 멘토링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이번 CES 2025를 통해 ‘스타트업 대한민국 과학 수도 대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전이 국내외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이끌 최적의 장소임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