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수능 고사장 앞 풍경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그동안 노력, 값진 결과 얻길…."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충북 수험생 1만 1071명이 시험에 임했다.
이날 55지구 1시험장인 청주고 정문에는 이른 오전부터 학교 교사와 후배 학생들이 늘어서 수험생을 응원했다.
플래카드를 걸고 각종 구호로 떠들썩하던 예전의 응원 분위기는 코로나19 이후 사라졌지만 뜨거운 마음은 여전했다. 설덕종 운호고 교장은 시험장에 들어서는 제자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덕담을 건넸다.
설 교장은 "그동안 고생 많았다. 노력한 만큼 후회 없이 실력을 발휘하라고 응원하는 마음이 전해졌길 바란다"고 했다. 충북고와 오송고 등 교사와 후배들도 학교이름과 응원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서서 ‘화이팅’ 등 인사말을 건넸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도 학교 정문에서 수험생들의 손을 잡아주며 격려의 인사말을 건넸다. 7시험장 대성고에서는 군복을 입은 수험생이 입장해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시험장을 착각했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른 학생도 있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경 시험 장소를 착각해 중앙여고에 간 한 수험생이 주변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차에 올라타 자신의 시험장인 청주여고까지 갔다.
충북지역에서는 이번 수능에 1만 2657명이 지원해 1교시 기준 결시율은 11.87%를 기록했다. 지난해 치러진 수능 1교시 결시율은 13.29%였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