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총 피해교사에 만나 위로금 전달

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이클릭아트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대전교원단체총연합회가 대전 고등학교 피습사건 피해교사를 만나 위로금을 전달했다.

지난해 8월 대전 대덕구의 한 고교 교무실에서 교사가 20대 남성에게 피습 당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최근 대전교총은 피해 교사를 찾아 위로하고, 치유지원금을 전달하며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

현재 피해교사는 10여 곳의 병원을 다니며 치료, 재활 중이면서도 상처와 공포에 내줬던 마음을 교육 사랑과 열정으로 채워가고 있다.

목숨이 위태로웠던 상황에서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여전히 병원을 다니며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는 상태다.

현재도 얼굴과 팔, 등, 목 등에 공격받은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피해교사는 “누군지도 모르는 가해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또 다른 교사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진정해, 미안해’라고 했던 말만 부각해 마치 내가 나쁜 교사라서 피의자가 보복했다는 식으로 표현된 추측성 기사와 댓글들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병원에서 깨어났을 때 다행이라 여긴 것은 개학일이라 일찍 아이들이 가서 없었다는 점과 다른 선생님이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치료 중 선배, 동료, 후배 선생님들이 보내준 응원과 격려가 심신의 회복과 트라우마 극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 “제자들이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의사가 된 제자들은 치료과정에서 도움을 줬다”며 “고맙고 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하철 대전교총 회장은 “선생님의 아픔을 우리 모두 내 일로 여기며 가슴 아파하고 응원한다”며 “학교 출입 절차가 더 엄격해지고 학교가 더 안전해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벌어진 끔찍한 사건 이후 교육당국은 학교지킴이 확충, 출입 절차 강화 등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며 “하지만 현재 학교는 무단침입에서 안전한가를 자문할 때, 현장의 답변은 ‘아니다’인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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