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
충청대서 강연·취업 콘서트

▲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이 4일 충청대학교에서 ‘반도체와 AI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충청대학교 제공

[충청투데이 김진로 기자] 청주시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도시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일우 SK하이닉스 부사장이 4일 충청대학교에서 열린 ‘반도체와 AI 산업의 미래’ 강연 및 취업토크콘서트에서 "반도체가 디지털 시대의 기록과 데이터 처리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 기술과 AI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는 관련 학과 학생들과 반도체, AI 등에 관심 있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 부사장은 강연에서 청주가 ‘기록의 도시’라는 역사적 배경을 소개한 뒤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인 ‘직지’로 시작된 기록의 혁신이 오늘날 반도체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반도체가 가지는 핵심적인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능을 넘어,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해 AI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강연 후에는 학생들이 묻고 이 부사장이 답변하는 토크콘서트 시간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향후 반도체 전망이나 하이닉스 취업을 위해 필요한 키포인트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전기과, 반도체전자과 등 관련 학과 학생들은 AI 산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함께 반도체 산업의 발전에 따른 취업 기회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이 부사장은 충북 출신의 많은 인재, 특히 충청대학교 출신 인재가 지역에 남아 충북 산업에 기여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학생들에게 세부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토크콘서트에서 한 학생은 "반도체와 AI가 미래에 얼마나 중요한 분야가 될지 새삼 깨달았다"며 "취업 준비 방향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청주는 역사와 혁신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잠재력이 큰 도시"라며 "충청대학교가 반도체와 AI 산업을 통해 미래를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는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진로 기자 kjr60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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