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병웅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체육관광국 체육진흥과장

미래전략 수도 세종특별자치시는 대한민국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을 수행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특별자치시로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위상 변화에 발맞춰 체육 분야에서도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한다. 이 같은 맥락에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는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입장에선 분명 큰 기회다. 세종시는 이 대회를 통해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체육 인프라 확대와 시민 참여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하계세계대학경기는 다양한 체육시설을 현대화하고 확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세종시는 행복도시건설사업개발계획에 반영돼 있는 국제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의 종합체육시설 건설을 추진해 왔다.

과거 여러 번 실패의 고배를 마셨던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도 지난 5월 통과했다. 공사기간 및 사업비가 부족하다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심의위원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전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최민호 시장의 강한 의지 표명이 반영된 덕분이다.

이후 세종시는 종합체육시설 건립 주체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도와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적극 추진해 왔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사업비 증액, 설계기간 단축 등 여러 대안을 제시했지만,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면서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 맞춰 종합체육시설을 건립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좌절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활용을 전제로 한 종합체육시설 건립은 어려워졌지만, 시민을 위한 종합체육시설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필수시설이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행복청과 손잡고 종합체육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동시에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더욱 고삐를 죄야 한다. 150개국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숙박할 선수촌이 순조롭게 건설되고 있고, 세종중앙공원에서 열릴 폐막식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또 세종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남은 2년여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렸다. 마부작침의 자세로 대회준비에 성심을 다해 세종시 체육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