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위, 16일 창립총회

모교인 이원초·이원중 후배들과 기념촬영하는 김우진(가운데) 선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모교인 이원초·이원중 후배들과 기념촬영하는 김우진(가운데) 선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양궁의 고장인 옥천군에 옥천군양궁협회가 창립된다.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과 박경모의 고향인 옥천군에 창립되는 협회는 양궁 꿈나무 육성과 경기장 건립 등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준비위원회는 오는 16일 이원다목적회관에서 옥천군양궁협회 창립총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내에서 양궁협회가 창립되는 것은 옥천군이 처음이다.

지역 주민들은 김우진이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직후부터 협회 창립을 준비해왔다.

옥천군은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5개를 획득한 김우진과 아테네·베이징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모를 배출한 지역이다. 이에 옥천군은 이들이 태어나 초·중학교를 보낸 이원면의 도로 2곳을 김우진로와 박경모로로 지정하는 등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올림픽 영웅들은 이원초등학교 시절 처음 활시위를 잡았으며 이원중학교 때부터 급성장했다. 현재 두 학교에는 9명의 꿈나무가 선배의 뒤를 잇기 위해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형용 옥천군양궁협회 창립 준비위원은 "200여명의 발기인을 확보했으며 창립총회와 더불어 충북도체육회에 종목단체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협회는 이원초·중의 양궁 특성화학교 지정과 국제규격의 양궁 경기장 건립 등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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