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명칭 바꾸고 글로벌 축제 추진
현재까지 72만명 다녀가·외국인만 7000명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금산군은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이번 주말을 정점으로 관람객 방문이 집중할 것으로 예상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9일까지 제42회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즐기기 위해 총 72만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고 집계하며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주차시설, 청결, 바가지요금 등 수용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축제 방문객 중 외국 방문객이 7000여명으로 지난해 명칭을 ‘금산세계인삼축제’로 변경하고 글로벌 축제 변신에 긍정적인 신호로 전망했다. 금산세계인삼축제에 국내·외 관람객이 몰리는 이유는 올해 42회를 맞는 축제의 짜임새에 있다. 인삼의 효능과 건강을 주제로 가성비 넘치는 보고, 먹고, 즐기는 프로그램이 많다. 여행자의 피로회복를 위한 홍삼족욕과 이혈, 미용팩 맛사지와 인삼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인삼캐기와 백삼만들기 등이다. 게다가 방문객을 위한 한복 무료대여와 포토존 등 세심한 배려와 어린이에게 인기 많은 로봇과 드론을 건강을 주제로 체험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와 협력해 인삼과 깻잎을 가미한 먹거리도 관광객을 끌어 모으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관람객이 많이 찾는 인삼캐기 체험장은 축제장에서 셔틀버스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GAP인증을 받은 인삼캐기와 인삼을 활용한 인삼꽃주, 인삼비누 만들기 체험 및 인삼또띠아, 인삼가래떡, 홍삼라떼 등도 체험할 수 있으며 직접 캔 인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외국 관람객들은 제기차기, 공기놀이, 놀잇배 등 총 24종의 전통놀이를 즐기며, 금산인삼관 및 금산인삼약령시장에서 열리는 체험 및 이벤트에 관심이 많았다. 금산인삼관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삼주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인삼약령시장 일원에서는 쌍화첩·향첩접기, 홍삼환 만들기 등 인삼전통문화 체험행사를 하고 있다.
한편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 11시에는 금산세계인삼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처음으로 ‘세계인의 날’ 길놀이도 펼쳐진다. 금산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각자 고국의 복장을 착용하고 화합의 시간을 갖는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제42회 금산세계축제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축제로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및 수용태세 확립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주말 가족이 함께 축제와 함께 월영산 출렁다리, 보석사, 칠백의총을 둘러보며 깊어가는 금산의 가을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