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해수욕장 폐장… 긴 장마·폭염에도 전년比 소폭 증가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올해 태안군 관내 27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161여 만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7월 6일부터(만리포 6월 22일부터 개장) 8월 18일까지 27개 해수욕장을 운영한 결과 지난해 대비 1만 205명(1%)이 증가한 총 161만 1695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물놀이 안전사고도 0건으로 안전한 해수욕장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올해 긴 장마와 폭염 등 기상여건이 나빠 피서객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안전 및 콘텐츠 확보에 적극 나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태안을 찾았다”고 분석했다.
해수욕장별로 보면 전년 대비 큰 상승폭은 없었으나 남면 청포대해수욕장의 경우 캠핑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전년 대비 무려 96% 증가한 3만 7770명이 방문했다.
군은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지난해 대비 17명 늘어난 207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개장 전 인명구조자격 취득과정을 지원해 유자격자의 수도 늘리는 한편, 수륙양용차 등 신규 장비를 도입하고 공직자와 유관기관 포함 1일 374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등 안전관리에 집중하면서 ‘물놀이 안전사고 0건’을 달성했다.
또 올해 태안 해수욕장에서는 만리포 야간개장(8월 9~15일)을 비롯해 만리포니아 비치나이트(8월 1~7일), 제9회 연포 해변가요제(7월 26~27일), 찾아가는 선셋 음악회(8월 3일)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군은 태안의 해수욕장이 관광객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성과와 미비점을 분석해 내년 손님맞이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