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1868명… 30-40대 증가 두각
제천 등 인구감소지역 4곳은 순유출

청주시 전경[청주시 제공]
청주시 전경[청주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올해 2분기 충북 전입인구가 1900명 가까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분기 이후 최대치로, 주생산 연령층이라고 불리는 30∼40대의 증가가 눈에 띈다.

12일 충청지방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올해 2분기 전입인구는 전입자 수가 전출자 수보다 많아 1868명 순유입으로 나타났다.

이 순유입 규모는 지난 2021년 2분기(2986명) 이후 가장 큰 것이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분기별 충북 전입인구는 최대 1645명(2020년 1분기)이 빠져나가거나 2986명(2021년 2분기)이 들어오는 등 증감을 반복했다.

2022년부터는 지난해 4분까지 8분기 연속 순유입이었다가 올해 1분기 순유출(-928명)로 돌아섰다.

이 때 30대 이하에서 모두 전출자 수가 전입자 수보다 많았다.

2020년 2분기부터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하고 꾸준한 순유입을 보였던 40대는 증가세가 올해 1분기 잠시 둔화됐지만 이번 2분기에서 다시 예전과 비슷한 수치(300명대)의 순유입으로 회복했다.

타지로 빠져나가선 20대도 이번 2분기에 멈칫한 형국이다.

20대는 2021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3분기 연속 순유출이던 20대는 비록 소수에 그쳤지만 이번 2분기에 39명 순유입으로 나타났다.

50∼70대는 여전히 순유입이다.

50대(710명)는 2021년 4분기(747명) 이후, 60대(489명)는 지난해 2분기(550명) 이후, 70대(50명)는 지난해 2분기(68명) 이후 각각 가장 많은 순유입이다.

시·군별 전입인구를 보면 청주시가 1847명으로 충북 전체 순유입의 99%를 자치했다. 인구감소지역인 제천시와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괴산군, 단양군 등 6개 시·군 중에서 영동군(7명)과 단양군(48명) 등 2곳은 순유입, 나머지 4곳은 순유출이다. 제천시는 지난 1분기 반짝 순유입(220명)을 보이더니 이번 분기에 다시 372명이 줄었다. 보은군(27명)과 옥천군(28명), 괴산군(54명) 등도 전입자 수가 전출자가 보다 적다.

2030년 시(市) 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음성군은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순유출이다.

충주시(199명)와 진천군(413명)도 각각 9분기 연속, 3분기 연속 순유입을 보이고 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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