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

최근 방탄소년단(BTS) ‘진’이 군 복무를 마치자마자 2024년 프랑스 파리 올림픽 성화봉송자가 되어 루브르박물관 주변을 뛰었다.

아직도 BTS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뜨겁고 BTS가 전 세계에 미친 영향이 우리의 상상 이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BTS가 대전에 있다? 필자는 방탄소년단 BTS 이니셜을 이용해 우리 대전을 재미있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B는 브레드(Bread)다. 이제 대전은 명실상부한 빵의 도시가 됐다. 성심당으로 시작한 빵의 명성이 전국으로 퍼져 이제는 빵을 사기 위해 대전으로 오고 있다.

두 번째 B는 바이크(Bike)다. 대전은 지형 자체가 평지와 하천이 발달하여 자전거 타기 좋은 자전거의 도시다. 최근 대전시가 공용자전거인 ‘타슈’ 이용을 1시간까지 무료로 전환하고 대여시스템을 확 바꾸면서 이용자가 8배 급증했다고 한다.

이제 T를 시작해 보자. 첫 번째 T는 숲길(Trail)이다. 계족산 임도에 조성된 황톳길은 전국 맨발 걷기의 성지(聖地)이며 ‘대전둘레산길’은 산림청에 의해 국가숲길(National trail)로 지정됐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호수와 오솔길의 아름다운 조화가 전국 그 어느곳보다 아름다워 찾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두 번째 T는 트램(Tram)이다. 드디어 도시철도 2호선이 올 하반기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른 도시처럼 짧은 지선이 아닌 순환형 간선교통망으로 트램을 타면 대전 어디든 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S다. 첫 번째 S는 하천(Stream)이다. 대전은 3대 하천뿐만 아니라 대동천, 유성천, 탄동천 등 하천이 발달 돼 있어 시민에게 휴식과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가끔씩 보이는 강태공들로부터 삶의 여유를 느끼곤 한다.

두 번째 S는 과학(Science)이다. 대전은 무엇보다 과학의 도시다. 2021년 개관한 ‘사이언스 콤플렉스’에는 업무시설뿐만 아니라 5성급 호텔, 식당, 극장, 쇼핑몰까지 있으며, 주변에는 한빛탑, 수목원, 미술관 등이 위치해 있어 시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카이스트, 과학관, 박물관, 천문대 등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 많다.

대전의 명소, 핫플레이스가 어디 이뿐이겠는가.

그런데 최근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온다.

대전시가 미국, 일본 등 세계 6곳 밖에 없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원도심 대전부청사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인근에 성심당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낸다면 원도심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세 번째 S에 ‘스타(Star)’를 넣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설레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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