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등 ‘폭염경보’ 6일째 이어져
기상당국 “당분간 찜통더위 계속”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대구가 아프리카만큼 덥다는 뜻의 ‘대프리카’.
충북이, 충북 안에서도 청주가 대구에 버금가는 찜통더위를 보이고 있다.
29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충북에 지난달 18일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단양, 제천, 보은 등 3개 시·군을 제외한 8개 시·군의 폭염경보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장 6일째 계속되고 있다.
단양, 제천, 보은은 이날 현재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이지만 단양과 제천은 각각 1차례 폭염경보를 겪었다.
이날까지 올해 충북에서 폭염경보가 단 한 차례도 발효되지 않은 곳은 보은이 유일하다.
대구의 경우 같은 기간 폭염주의보 3회와 폭염경보 1회가 발효됐는데 폭염경보는 지난 22일부터 8일째 진행형이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시·군별 폭염특보를 보면 청주에 지난달 1일부터 이날까지 폭염주의보 3회, 폭염경보 1회 등 폭염특보 4회가 발효됐다.
지난해엔 7월 19일 발효된 폭염주의보가 같은 달 27일 폭염경보로 변경돼 8월 9일까지 2주간 지속됐다.
청주와 충주, 옥천 등 3곳의 폭염경보는 이날까지 6일째이다.
영동과 증평, 괴산, 음성 등 4곳은 3일째, 진천은 4일째 폭염경보가 각각 발효중이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폭염영향전망에서 당분간 충북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고 밤사이 열대야가 지속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들어 지난 27일까지 충북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46명에 달한다.
기상당국은 온열질환 발생에 대비해 수분과 염분의 충분한 섭취와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또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 자제와 함께 수시 건강상태 확인,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 옥외작업 줄이기와 작업 시 충분한 휴식 등을 조언했다.
농촌에서는 나홀로 작업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