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서남부권 도로교통망 구축이 속도를 좀처럼 내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도안신도시 동측 개발이 가속화 되는 것과 동시에 서남부스포츠타운 조성, 여기에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교통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도로교통망 구축은 더디기만 하다는 목소리다. 동서대로 연결사업과 현충원 IC 가 지난해 예타탈락으로 제동이 걸린 뒤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보상문제로 한동안 개통을 하지 못했던 도안대로가 임시개통을 하면서 그나마 서남부권 교통망 구축에 숨통을 트였다는 것이 위안이다. 현재 대전 서남부권 개발의 핵심인 도안신도시 교통망 계획은 이미 수정과정을 거쳤다.
갑천 천변고속화도로 연결사업이 멈춘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 때문에 도안대로가 개통되지 못한 상황에서 교통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됐다. 결국 도안동로 확장을 불가피하게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도로교통망 변경은 예산도 문제지만 전체적인 틀의 변화로 자칫 용두사미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재 계획된 도로교통망 구축이 시급한 이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전 서남부권을 지나는 도시철도2호선, 충청권 광역철도망구축 사업은 순항중이라고 한다. 유등교라는 변수가 등장했지만 공구를 분할해 발주하기 때문에 올 하반기로 계획된 도시철도 2호선 착공도 큰 문제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고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역시 올 하반기 발주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철도망 구축에는 별 문제 없어 보인다. 그래서 대전 서남부권 도로교통망 구축 사업의 속도가 더 주문되고 있다.
긍정요인은 있다. 현충원IC 사업과 동서대로 연결사업은 내년에 사업이 가시화 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바로 그것이다. 현충원IC 사업은 국가산업단지와 호남고속도로 지선 지하화 사업과 연결돼 있어 내년 최종 부지가 결정될 수 있다고 한다. 동서대로 연결사업 역시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반영해 국비사업으로 추진중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모든 사업들이 그렇듯 장미빛으로만 봐서는 안될 것이다. 대전 서남부권 도로교통망 구축 시간은 지금도 흐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