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수 규탄 1인 시위 펼쳐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의회 김진권 의원이 역사적 가치와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중요한 국가 문화유산(근대한옥)을 방치하고 있는 태안군수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한 근대한옥은 일제강점기 시절 건축된 것으로, 2017년 국가등록문화유산(근대한옥) 제 704호로 등록된 국가등록문화유산이다.
이에 군은 2023년 근대한옥 보수 및 주변 정비 설계비로 국비 5000만 원, 도비 2500만 원, 군비 2500만 원으로 총 1억 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현재 담장이 무너져 가는 상황에도 태안군이 이를 방치하고 사업비를 집행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국가유산청은 해당 가옥이 국가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그 가치를 인식하고 보존과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군수는 해당 가옥의 가치를 모른다면 이는 무능한 것이며,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다면 직무 유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가세로 태안군수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며 문화유산 발굴 복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현재 있는 태안군 전체의 문화유산 관리와 보존이며 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동문 근대한옥 사업비 집행과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1인 시위는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