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및 관광자원 풍부… 2022년 국가관리연안항 지정
태안군, 7월 4일 격렬비열도의 날 지정 기념 선포식 열어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군은 대한민국 영해기점 중 하나인 ‘격렬비열도’를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7월 4일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지정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군은 지난 4일 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격렬비열도사랑운동본부(회장 윤현돈) 회원과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갖고 퍼포먼스를 가졌다.
격렬비열도는 태안군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2㎞, 배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작은 섬 여러 개가 마치 열을 지어 나는 새와 같다고 해 독특한 이름이 지어졌다.
이곳은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수산자원도 풍부할 뿐만 아니라 주변에 옹도, 난도, 병풍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분포돼 있어 관광자원으로도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과거 외국인 섬 매입 시도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 2014년 외국인 토지거래 제한 조치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에 군은 격렬비열도의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해수부에 건의와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2022년 7월 4일 국가관리연안항 지정의 결실을 맺었다.
또 격렬비열도의 해양·생태 관광자원화를 위해 지난 5월 ‘태안군 격렬비열도 가치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지난달 격렬비열도에 표지석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격렬비열도에 대한 체계적 홍보를 진행하고 관광자원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격렬비열도에 대한 연구 및 촬영을 지원하고 주기적 탐방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자료 제작에도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는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총 사업비 478억 원(국비 100%)을 들여 방파호안(66m), 부두(135m), 헬기 착륙장(1개소) 등을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