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분양가로 청약 경쟁률↓
하반기 금리 인하로 경기회복 기대
도안 신규공급 분양시장 관심 집중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올해 상반기 대전 분양시장은 부동산 경기침체,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인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낮은 청약경쟁률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금리인하, 수출실적 개선 등 긍정요인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지역에서는 신도심 ‘노른자땅’ 도안지구의 공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6월 공급된 5개 신규 아파트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0.75 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청약접수 건수가 신규 단지의 총 공급세대인 3697세대 대비 906건이 모자란 2773건에 그치면서다.
일부 단지의 국민평형(84㎡)이 1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수요자들의 저조한 청약참여로 상당수의 물량이 1·2순위 청약에서 미달사태로 이어졌다.
이를 두고 지역에서는 경기침체, 공사비 상승 등으로 청약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원도심의 재개발 물량이 지역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고금리, 고분양가 등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높아지면서 신규공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망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그러나 하반기 분양시장이 금리 인하, 수출개선 등에 따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신도심의 ‘노른자땅’ 도안지구의 신규공급에 지역 분양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쾌적한 정주환경과 장래의 투자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신도심의 공급물량인 만큼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면서다.
이와 함께 도안지구 신규분양의 흥행여부가 하반기 분양시장의 흥행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역에서도 입지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신도심의 신규공급이 흥행한다면, 대전 부동산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실거주 및 투자측면에서 기대감이 높은 도안지구의 신규공급이 하반기에 예정된 만큼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사고 있다"며 "하반기에 예고된 도안지구의 분양이 흥행한다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가가 다소 높더라도 수요자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만 책정된다면 청약 흥행을 통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