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전세종충남본부 ‘경제모니터링’
충청권 2분기 생산·수요 모두 소폭 개선
반도체·자동차 분야 수출 실적 두드러져
민간소비·설비투자는 지난 분기와 비슷
취업자 수 1.5만명 늘며 고용 소폭 증가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올해 2분기 충청권 경기가 제조업 생산 증가, 수출 개선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는 24일 발표한 ‘충청권 경제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통해 충청권 제조·서비스업 생산부문에서 모두 소폭 증가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올해 2분기의 충청권 경기동향 분석에서는 생산·수요 부문에서 모두 소폭 개선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 지역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으며 반도체, 자동차 및 부품, 의약품 분야의 생산경기 개선이 이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석유화학, 철강, 전기장비 등의 분야에서는 글로벌 공급 과잉, 수익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생산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비스업 부분에서의 생산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업종별로는 운수업 및 수동산업이 소폭 증가,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의 생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측면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및 부품 분야의 수출 경기가 소폭 개선이 확인됐다.
민간소비·설비투자 등에서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건설투자에서는 민간부문의 자금조달 여건 악화, 건설자재 가격 상승, 지자체 SOC 예산 집행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부문에서는 올해 4~5월 월평균 취업자 수가 전분기 대비 1.5만 명이 늘었으며, 업종별로는 농업·임업·어업·서비스업이 증가 전환했고 건설·제조업 부분에서는 고용 증가폭의 감소가 확인됐다.
한국은행은 이번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충청권의 경기가 제조·서비스업 전반의 생산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조업에서는 반도체, 자동차가 수출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며 업황이 좋은 상황이고 지역 서비스업의 경우도 프로 스포츠 활성화, 지자체 축제 등을 통해 긍정적인 요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요인에 힘입어 지역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