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범수·윤구병 출마 공식화
더불어민주당 예상과 달리 3명 출사표

왼쪽부터 윤구병 이범수 임달희 이상표 서승열 의원. 사진= 김익환 기자 제공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시의회가 하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당초 예상하지 못한 다수의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하며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판세에 빠졌다.

먼저 정식 의장출마등록일 첫날인 19일 이범수 의원(국민의힘)이 출마 테이프를 끊고 선거 레이스를 시작했다.

시의회 안팎의 하마평에 따르면 이범수 의원뿐만 아니라 현 의장인 윤구병(국민의힘)이 재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의원은 “하반기 의장의 역할은 당리당략을 떠나 의원들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쉽이 절실한 상황이다” 라며 끝까지 완주할 의사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더욱 더 안갯속이다. 당원들간 회의를 통해 출마의원 단일화를 노렸던 민주당은 애초 계획과 달리 무려 3명의 의원들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첫 번째 주자는 현 부의장인 임달희 의원이다. 상반기 부의장직을 맡았던 임 의원은 재선의원으로서 풍부한 의정경험과 정무감각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임 의원은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7명이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제9대 공주시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초선의원들을 이끌 역량을 갖췄다”고 자평하며 본인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출마결심을 굳힌 또 다른 두명의 의원은 이상표 의원과 서승열 의원이다.

이상표 의원은 재선의원이지만 상반기 원구성 때 어떤 상임위원장도 맡지 않고 평의원으로 활동하며 오로지 지역구 발전을 위해 현장을 뛰어다녔다.

이상표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당적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공주시민을 위한 공주시의회와 의원이 될 수 있도록 중재를 잘 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말하며 출마 당위성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서승열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의회안팎에서 인지도와 의정역량은 충분하지만 현 의장인 윤구병 현 의장과 지역구가 겹친다는 아쉬움이 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출마 표명을 한 의원이 5명인 현 상황에서 어떤 선거결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의원들 대부분은 현 윤구병 의장과 임달희 부의장의 출마에 못마땅한 시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가 의장이 된다고 해도 두 사람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꼬리표는 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의회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출마자 등록을 접수하고 다음날인 21일에 사퇴의사를 접수한다.

하반기 의장 투표는 오는 25일에 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뤄질 예정으로 선출된 의장에게는 관용차량과 수행비서, 업무추진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가 제공된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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