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민주 정무위 간사 발탁 ‘눈길’
세종 주요현안 정책과제 조정·지원 역할
국무총리 직속위 세종 이전 기대감 커져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을) 의원(왼쪽)이 지난 5월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 김형렬 청장에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지역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하고 있다. 2024.5.22 [강준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을) 의원(왼쪽)이 지난 5월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방문, 김형렬 청장에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지역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당부하고 있다. 2024.5.22 [강준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제22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로 임명된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사진)의 활약상이 기대되고 있다.

정무위는 중앙부처의 컨트롤타워인 국무총리실을 소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국무총리실 내 특별자치시도지원단은 세종특별자치시와 관련된 주요현안에 대한 정책과제의 조정·해결의 지원을 맡고 있다.

재선 의원이면서 정무위 간사로 체급을 높인 강 의원의 행보에 세종시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시기다.

강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직후 공표된 22대 민주당 국회의원의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국회 정무위원회의 전반기 민주당 간사로 선임됐다.

정무위원회는 국무총리실과 국가보훈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 등 국정 운영 정책을 총괄하는 상임위다. 정무위는 국무조정실의 업무 중 하나인 특별자치시도 지원 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및 세종특별자치시의 완성을 관할하는 상임위다. 강 의원이 지난 총선 과정에서 제시한 입법·행정·사법을 두루 갖춘 ‘명실3부 행정수도 세종’ 및 ‘행정수도 명문화’ 등의 중요 정책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무대에 선 것이다.

강 의원은 "정무위 활동을 통해 명실3부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한 균형성장의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국가균형발전과 그에 따른 저출생 극복의 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에서 제기되는 국무총리 직속 위원회의 세종 이전도 주목되고 있다.

최근 세종시의회는 금융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세종 이전을 주장했다. 중앙부처가 대거 세종으로 내려온 상황에서 부처와의 업무 협의와 회의 지원, 신속한 정책 결정을 위해선 해당 위원회를 서울에 남겨둘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세종시를 무대로 한 국무회의 개최도 관심사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격주로 개최하겠다고 공약했지만, 현실로 이뤄지지 못해 지역민의 아쉬움을 샀다. 정무위 간사의 입김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이 다수당의 정무위 간사 자리에 앉은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면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강준현 의원의 역할론에 세종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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