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3급 부이사관 2석 승진 인사 관측
교육활동 중심 학교·학교지원체제 강화 초점
최교진 교육감 최종 선택에 교육계 이목 집중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충청투데이 DB.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꿈꾸는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세종교육의 미래를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이번 조직개편 과정에서, 최 교육감의 미래 교육정책을 현실화 시킬 3급(부이사관) 국장자리 2석에 새로운 인물이 앉게 된다. 3선 최 교육감의 마지막 2년을 함께한다는 점에서 국장자리가 주는 무게감은 어느때보다 막중하다. 최 교육감의 선택에 교육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세종교육 3대 핵심정책과제인 ‘교육활동 중심 학교’ 추진과 학교지원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7월 1일자로 조직개편이 이뤄진다.

이번 조직개편의 초점은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구현을 위한 행정조직 재설계에 맞춰졌다. 본청은 3국 1관 1담당관 13과 53담당 3센터에서 3국 2관 1담당관 11과 51담당 1센터로 개편되고, 직속기관은 학교지원본부를 신설해 현행 6기관 17부에서 5기관 14부로 개편된다.

이 과정에서 학교지원본부 등 2개 국장 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승진 인사를 앞두고 있다. 최 교육감의 손과 발이 되어 세종교육의 역사를 함께해 온 정광태·권순오 부이사관이 공직생활 마무리를 앞두고 있기 때문. 현재 세종시교육청의 교육행정직 4급 서기관 중에서 국장 승진의 요건인 최저 승진소요년수 3년을 갖춘 인물은 구중필·박영신·박찬웅·이미자·정영권(이상 가나다순) 서기관 등으로 요약된다. 이들 중 2명의 인물이 국장자리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는데, 교육계는 행정력을 우선시한 인물론 채택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인사가 중요한 이유는 최 교육감의 임기 막바지 조직 분위기와 직결된다는 점이다. 국장 인물론에 따라 레임덕으로 부르는 마지막 2년이 아닌 미래 20년, 200년을 설계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전환시킬 수 있기 때문. 최 교육감의 고심이 깊어지는 이유다.

최 교육감은 올해 초 기초학력과 방학 중 성장지원, 교권 보호 등의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육전문직 및 지역사회와 협업을 이뤄 해당 과제를 충실히 이행할 숙제도 깔려있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세종시교육청의 국장 승진 인사를 두고 연공서열, 성비균형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설에 불과하다. 결국 실력을 완비한 인물론 채택이 우선시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사 마무리 후 승자와 패자가 아닌 모두가 원팀을 이뤄 세종교육의 미래를 다함께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역사회는 세종교육의 미래를 눈여겨 바라보고 있다. 세종의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완성되도 결국 도시의 경쟁력은 교육의 질에 달려 있다"며 "세종교육을 그려나갈 세종시교육청의 행보에 지역사회의 기대감은 높다"고 전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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