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생태단, 동북아 역사 체험활동
충무교육원 주관으로 도내 고교 1학년 학생 90명 참석
일본 나가사키 원폭 박물관 방문 및 한국인 희생자 추모

2024 충남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생태단 참여 학생들이 나가사키 원자폭탄 참사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희생비와 위령비에 헌화 묵념하고 있다. 충무교육원 제공
2024 충남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생태단 참여 학생들이 나가사키 원자폭탄 참사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한 희생비와 위령비에 헌화 묵념하고 있다. 충무교육원 제공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동북아 역사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역사의식과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 생태 감수성과 인문학적 상상력 등을 심어주기 위해 충무교육원 주관으로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해외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문학 기행은 도내 고교 1학년 학생 30명씩 3개의 기행단으로 나누어 역사(1단)와 문화(2단), 생태(3단)를 주제로 24일부터 30일까지 6박 7일간 일본의 연관된 지역과 명소를 탐방하는 해외 체험학습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6일 일본 나가사키 원폭박물관을 방문한 ‘2024 충남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생태단’은 한국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헌화했다.

나가사키 원자폭탄 박물관과 평화공원의 위령비문에 의하면 나가사키현에 거주한 한국인 7만명, 나가사키 지역에 3만 5천명이 거주했으며, 위키피디아 자료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피폭으로 10만명 중 5만명이 사망했다고 전한다.

이날 차가 학생들은 두 개의 위령비에 추모를 하고, 원자력과 과학기술이 사람들에 의해서 어떻게 사용되느냐에 따라 후대들에게 엄청난 후과를 낳을 것이라는 생각과 평화적 이용을 넘어선 재생에너지로 정책전환의 문제, 평화를 지속적으로 지켜 나갈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깊이있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생태단은 일본 근대화와 외국 개항의 상징 데지마 워프, 최초의 성당 오우라 성당을 탐방했다.

박 모 학생은 “원자폭탄의 위력이 미친 생태적 측면과 이를 개발하는 과학자가 지녀야 할 자세, 국가적 차원의 핵 개발 범위 등 다양한 관점을 착가 학생들과 이야기해보며 탐구역량을 발전시키는 계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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