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민간참여 공공주택 물가 연동 첫 실현” 강조
최민호 시장 “지역의무공동도급 충청권역으로 개선” 제안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왼쪽 네 번째)이 28일 최민호 세종시장(왼쪽 다섯번째)을 만나 지역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 제공.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왼쪽 네 번째)이 28일 최민호 세종시장(왼쪽 다섯번째)을 만나 지역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 제공.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왼쪽 다섯번째)이 28일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여섯번째)을 만나 지역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제공.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왼쪽 다섯번째)이 28일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여섯번째)을 만나 지역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윤경식 기자]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이 대전·세종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적정공사비 반영 등 지역 건설업계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협조를 거듭 강조했다.

28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등에 따르면 한 회장은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과 면담을 실시했다.

이번 만남은 충청권 건설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협의를 위해 기획된 것으로 한 회장을 비롯해 최길학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장, 최문규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 유정선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 등이 면담에 참석했다.

면담 자리에서 한 회장은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 지역 업체 다수 참여 △적정 공사기간 및 공사비 반영을 위한 예산 배정과 불공정 관행 개선 △충청권 광역지자체 소재 업체 간 지역제한 및 지역의무공동도급 적용 등을 이 시장에게 건의하며 지역 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물가상승분 반영을 전국 최초로 실현할 만큼 공사비 현실화의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지역건설업체에 어려움이 없도록 끊임없이 지원하고 독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회장은 “지역업체가 살아갈 수 있게 적정공사비를 꼭 신경 써 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충청권 메가시티 사업에 대전·세종·충북·충남이 지역의무로 같이 들어간다면 건설업계가 사업추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한 회장은 최민호 세종시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적정 공사기간과 적정공사비 보장으로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는 건설공사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원자재가격 폭등, 고금리, 과도한 안전 규제 강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생존의 기로에 서있는 관내 건설업체가 적정 공사기간과 적정공사비 보장으로 품질·안전이 확보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함과 동시에 시 발주 대형공사를 지역제한대상(100억원 미만) 공사 금액으로 분할 발주해 지역 건설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하고 과도한 실적 요구 등 입찰참가시 부당한 제한을 하지 않도록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세종·대전·충북·충남 각 지역 단위제한이 아니라 충청권역으로 개선하는 것이 건설경기를 살릴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건설업계가 세종시에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발 벗고 나설 것"이라며 “연말까지 지역제한 기준이 완화된면 메가시티를 만드는데 큰 밑그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운규·윤경식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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