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 일간지 29개사 소속
컨퍼런스서 지역언론 활로 모색

▲ 2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컨퍼런스에 참석한 회원사들이 ‘지방신문을 펼치면 지역의 힘이 커집니다’라는 표어를 손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신협 공동취재단

자치분권을 선도하는 지방시대의 동반자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전국 지역 일간지 29개사가 가입된 대신협은 2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컨퍼런스를 열었다.

대신협 회원사들은 지역밀착형 로컬리즘 구현과 지역의 건전한 여론형성을 위한 매체신뢰도 향상을 다짐했다.

이날 창립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서면 축사를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한 대신협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고,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지역지의 역할을 당부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지역신문은 지역의 대변자이자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극복과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필수요소"라며 축사를 보냈다.

김중석 대신협 회장(강원도민일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언론이 살아야 지방과 지역이 살고 대한민국이 산다. 이 명제가 국민과 지역주민 모두에 공유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국회에서도 지역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은 지역신문이 지역의 생생한 여론을 전달하고 전국으로 소식을 전하는 소중한 역할을 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서면 축사로 "대신협 20주년을 맞아 지역의 힘을 키우고 지역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신협 회원사들은 이날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에 조응하는 ‘로컬미디어 밸류업(Value-Up)’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지방 4대 협의체와 더불어 지역발전의 주체를 자임해 온 대신협은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 국가 및 지방의 난맥을 풀어갈 시대적 과제라는 엄중한 인식아래 그 추동과 구현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컨퍼런스는 김택환 전 경기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지방시대 및 디지털시대 지역언론의 활로를 모색하는 토론회를 마련했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이용성 위원은 ‘지방시대 지역신문의 역할과 과제’를, 한국언론진흥재단 오세욱 책임연구위원은 ‘인공지능 시대 지역신문 역량 강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앞서 대신협은 2차 사장단 정기회의를 갖고 ‘대신협 창립 20주년 지역신문의 역할 선언문’을 채택, 내년도 회원사 공동 수익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인 ‘제1회 대한민국중소기업박람회’ 등을 협의했다.

한편 대신협은 2003년 3월 전국 지역일간지 26개사로 창립했으며 이듬해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제정에 기여한 데 이어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 자치분권대상 시상, 대선후보 여론조사 등을 공동 추진해 왔다. <대신협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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