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2만 517명 서명서 충남도·국방과학연구소·기재부 전달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 태안군 유치 추진위원회(위원장 진태구·이하 추진위)는 국방과학연구소가 추진하는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 태안군 유치를 희망하는 서명서를 지난 12일 충남도와 국방과학연구소, 기재부 등에 전달했다.
추진위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태안군은 인구 감소 등으로 6만 군민 시대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이 여파로 태안 시내엔 빈 가게가 즐비하고 저녁이면 사람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태안군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종 인프라 구축과 기업 유치 등 인구를 유인할 수 있는 대책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태안군민들은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위해 태안군 전체 6만여 명의 34%에 달하는 총 2만 517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태안군 개발위원회와 태안군 소상공인연합회, 태안군 새마을지회 등 30여개의 각 사회 봉사단체와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단체 여성, 교육, 금융단체 학생 등 군민들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께서 서산시를 방문,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태안군에 추진 중인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라는 지시에 따라 현재 기획재정부가 태안군 기업도시 주변 지역을 최우선 지역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일에는 충남도와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설명회를 갖고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가 태안군으로 유치, 조성되면 대한항공에서만 무인기 관련 연구·생산 임직원 2000명과 이후 관련기업 200여개 부품회사가 들어오게 되면 추가로 1600여 명 등 총 36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태안군으로서는 수십 년간 개발이 지지부진한 태안 기업도시의 활성화에 필요한 앵커로서, 군의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보고 군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으며 지난 3월 11일에는 국방과학 연구소 본사를 방문하는 등 ‘미래항공 연구개발센터’ 태안군 유치를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진 위원장(전 태안군수)은 “지난 3월부터 태안군 유치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모처럼 찾아온 좋은 기회를 태안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오는 22일부터 2일간 태안군문화에술회관과 안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미래항공연구센터 추진계획과 주민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