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중 통합환승요금 체계 구축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청주~대전~세종~공주 간 대중교통 무료 환승이 가능해진다.
9일 청주시에 따르면 8~9월 중 청주~대전~세종~공주 간 대중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이 완료, 시행된다.
통합환승요금체계는 버스, BRT광역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수단 환승요금이 할인되는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대전과 세종에만 환승 할인이 적용되고 있으며 청주와 공주까지 확대된다.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되면 4개 권역의 시민들이 시내버스, BRT광역버스,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별도의 추가요금을 내지 않고 환승 할 수 있게 된다.
4개 지자체는 시스템 구축 공동 사업비에 각각 7억 8000만원을 부담, 총 31억원을 투입한다. 주요 시설은 운영정보, 관리운영, 요금정산, 버스집계 등 시스템을 구축한다.
환승 조건은 대전 하차 후 30분·60분 2가지, 청주·세종·공주 하차 후 60분 이내 총 3회로 내부 노선은 지역별 여건에 맞게 적용하기로 실무협의체에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환승요금 체계가 완성되면 접경 지역에 사는 주민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또 청주국제공항, 오송역 등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인 메가시티 조성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대중교통으로 지역 간 벽을 허무는 광역 교통체계의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통합환승요금 체계는 4개 시가 하나의 생활권을 묶어서 같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8~9월경 완성이 될 것 같고 시범 사업을 통해 하반기에는 전면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민들이 대중교통 요금 혜택을 받아가면서 4개의 시를 이동할 수 있는 생활 편의성과 함께 대중교통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