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연구형 이어 동구에 테마형 대전팜 개장
도심속 공실 활용 버섯·엽채류·새싹 등 재배
농산물 교육·체험… 문화 명소 역할 수행도

 2일 오전 대전시 동구 삼성동 '테마형 대전팜'에서 시설 관계자가 도심 공실을 활용한 스마트팜 생산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일 오전 대전시 동구 삼성동 '테마형 대전팜'에서 시설 관계자가 도심 공실을 활용한 스마트팜 생산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가 도심 스마트팜을 선도하는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도심 공실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시형 스마트팜의 발전과 더불어 도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최근 개장한 ‘기술연구형 대전팜’에 이어 ‘테마형 대전팜’을 선보이며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한층 강화했다.

테마형 대전팜은 동구 삼성동에 위치해 있으며 버섯, 엽채류, 새싹 등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해 교육 및 체험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문화 명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농장은 지상 3층 규모로, 총 면적은 680㎡에 달한다.

농업회사법인 둥구나무㈜가 운영을 맡고 있는 이곳은 1층에는 수직 3단 구조의 스마트팜과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아쿠아포닉스 시설과 저온에서 재배되는 버섯, 새싹삼, 감자 재배시설이 있어 다양한 식물의 성장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

3층은 새싹 스마트팜과 허브 체험장,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실제로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전은 스마트팜 분야에서 혁신적인 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술연구형 대전팜'과 '테마형 대전팜' 등 대전팜 통해, 시는 도심 공실을 활용한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활성화하고 홍보 효과를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은 이니셜 D를 바탕으로 회로판과 나뭇잎 라인을 조합해 스마트팜을 형상화하고, 밝고 선명한 색채를 추가해 긍정적인 미래를 표현하는 대전 스마트팜의 공동 브랜드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세계은행 인도 대표단이 기술연구형 대전팜을 방문해 한국의 선진 스마트팜 기술을 체험하고 적용 방안을 모색했다.

대표단은 수직농장에서의 딸기 재배실과 기후모사 환경제어실 등을 확인하며 대전의 스마트 농업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고, 말레이시아에서 성공한 AI 기반 노지 스마트팜 솔루션에도 주목했다.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2023년 1월에 시작됐으며, 대전 도심 소재 건물 중 연면적이 최소 396.69㎡(120평)인 공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에는 대전에 위치한 중소기업, 출연연,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시비 100%로 총 1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미 여러 단계의 공모와 평가를 통해 운영사가 선정됐고, 대전팜 브랜드의 정립과 함께 다양한 현장 점검이 이뤄졌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앞으로도 도시형 스마트팜 확산과 대전형 스마트 농업 첨단산업밸리를 조성해 스마트농산업 발전, 청년농 일자리 창출,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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