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조성 사업 선정돼 기호성 등 서비스 제공
충남대 수의그린융합계열 협력… 내포캠퍼스 반려동물 제품 실증시설 구축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조감도[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조감도[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전국 최초로 충남 내포신도시에 반려동물 연관산업 실증 종합기반시설이 구축된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과 연계된 사업으로, 캠퍼스 설립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려동물산업 메가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급증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One-Welfare Valley) 조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선정에 따라 내포신도시에 반려동물 연관산업 실증 종합기반시설이 구축된다.

도는 충남대 내포캠퍼스가 문을 여는 2027년까지 4년 동안 국비 200억원 등 총 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캠퍼스 내 2만 8950㎡ 부지에 반려동물용 제품 실증, 연구개발, 양육·수의, 기업지원 중심의 원-웰페어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실증 분야는 반려동물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되는 최고의 복지환경 속에서 기업 등이 개발한 안전한 제품과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기호성·영양성·동작성 등에 대한 실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연구개발 분야는 도입이 어려운 고가 특화장비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 교육 지원과 시제품 제작·기술 지원·전문가 매칭 등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연관기업을 대상으로 공간, 창업, 수출 등 전주기 지원 체계도 갖춘다.

앞서 도와 충남대는 지난 2월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에 서명하면서 원-웰페어밸리 연구센터를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내포캠퍼스 ‘수의그린융합계열(수의방역·동물보건학과)’과 원-웰페어 밸리가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체계적 육성에 힘을 모은다.

도와 충남대는 추후 제2단계 제2기 지역균형발전 사업을 통해 2026년부터 전문시험인증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을 주관으로 ‘반려동물 헬스테크 시험평가인증센터’를 구축해 반려동물 헬스테크 제품의 시험평가 인증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반려동물 연관산업 실증 종합기반시설 구축을 계기로 홍성 은하면에 조성 중인 반려동물 문화센터 등 연관시설과 우수한 산업기반을 연계해 홍성에 연관산업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안호 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반려동물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반려동물산업 메가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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