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상황 철도경찰에 신고

SRT[S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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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은 객실장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사고를 방지했다고 1일 밝혔다.

김승현 SRT 객실장은 지난달 초 광주송정역으로 향하는 SRT 승무 중 통로를 지나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할 수 있는 고객의 전화 내용을 들었다.

통화를 이어가던 고객에게 김 객실장은 휴대폰 메모장을 보여줬다.

메모장에는 “보이스피싱 같은데 철도경찰에 신고해 드릴까요?”라는 글을 적혀있었다.

이를 본 고객은 고개를 끄덕였고 김 실장은 바로 철도경찰에 신고했다.

보이스피싱 전화를 끊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 실장은 이어 “계좌번호를 알려주면 안 된다”, “요청하는 대로 하주지 마시라” 등의 글을 적어가며 고객에게 대응 방법을 전달했다.

다음 역인 익산역에서 철도경찰이 탑승해 해당 고객은 큰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김 객실장은 “앞으로도 고객님과 함께 여행한다는 마음으로 열차에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또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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