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황정아 “유성의 현재·대한민국 미래 무너져”
윤소식·이상민 “여야 합의 통해 처리…민주 책임도”
양측, 예산 복원 공감대… 과학기술 발전 공약 제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4·10 총선에서 대전 유성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이 R&D 예산 삭감 문제를 두고 ‘네 탓 공방’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황정아 유성갑·을 후보는 25일 대한민국 과학강국 도약, 미래도시 유성 건설을 위한 공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두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R&D 예산 삭감의 책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예산 삭감으로 유성의 현재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은 유성의 민생경제 그 자체인 ‘R&D 예산’을 대통령 말 한 마디에 삭감돼 유성의 현재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대통령 기분따라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윤소식(유성갑), 이상민(유성을), 이은권(중구) 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이들도 같은 날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후보들의 주장에 대해 R&D 예산 삭감의 책임은 정부에 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예산 확정과 여야 간 합의를 통해 통과된 만큼 민주당에도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상민 후보는 정쟁과 방탄속에 새만금 예산, 지역사랑 상품권 등 이재명표 포퓰리즘 예산을 증액하며 과기계 예산을 지키지 못한 것에 책임이 있음에도 발뺌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양측은 내년 R&D 예산을 전부 복원하고, 국가 예산의 5%를 R&D 예산으로 편성하도록 법제화하는 것을 약속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이를 위해 과학기술부총리제 신설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또 과학기술 관련 기관 유치, 유성지역 벤처·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체계 마련, 대전특별자치시법 및 추가 입법과제 추진, 테스트베드 구축 등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의 발전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역시 2025년 예산에 과학기술 R&D 예산 전부 복원을 원칙으로 하고, 긴급한 예산은 올해 추경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상민 후보는 “집권여당으로 2025년 예산에 과학기술R&D예산 전부 복원을 원칙으로 하고, 다만 긴급한 예산은 올해 추경을 통해 해결하겠다”며 “R&D예산, 세출예산의 5% 의무 법제화로 위정자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 지속적 뒷받침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성구 국회의원 후보인 조승래(갑)·황정아(을) 후보가 25일 대한민국 과학강국 도약, 미래도시 유성 건설을 위한 공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브리핑룸에서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대윤 대전시의회 의원(유성구 2) 등 민주당 유성구 시·구 의원 전원이 참석해 원팀 결의를 다졌다. 사진=박현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성구 국회의원 후보인 조승래(갑)·황정아(을) 후보가 25일 대한민국 과학강국 도약, 미래도시 유성 건설을 위한 공동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브리핑룸에서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대윤 대전시의회 의원(유성구 2) 등 민주당 유성구 시·구 의원 전원이 참석해 원팀 결의를 다졌다. 사진=박현석 기자
국민의힘 이상민(대전 유성을) 윤소식(대전 유성갑) 박경호(대전 대덕) 국회의원 후보는 25일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박현석 기자
국민의힘 이상민(대전 유성을) 윤소식(대전 유성갑) 박경호(대전 대덕) 국회의원 후보는 25일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박현석 기자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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