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대회장 곳곳 중계... 수상 채화봉송도 볼거리
송기섭 진천군수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축제 만들 것”

63회 충북도민체전 포스터
63회 충북도민체전 포스터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충북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진천군이 CCTV 시스템을 활용해 대회 현장 곳곳을 실시간 중계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군은 17년 만에 대회를 준비하며 ‘진천이 하면 다르다’라는 평가를 목표로 방문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2일 군청에서 열린 추진 상황 점검 회의 내용을 보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아이디어 서비스가 눈에 띈다.

먼저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현대인에게 효율적으로 대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민 체전 전용 모바일 친화형 누리집을 구성한다.

또 CCTV를 안전용뿐만이 아닌 대회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매체로 활용해 대회 기간 중 전용 누리집에서 언제든 대회 현장을 관람할 수 있게 했다.

대회장 곳곳에는 휴대전화 충전기가 설치되고 QR코드로 인식되는 지도가 제공돼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을 경기장으로 인도한다.

군은 독창성을 담은 이벤트를 여러 분야에 녹여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생거진천형 뉴웨이브 레이크파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초평호에서는 수상 채화를 선보인다. 성화는 카누로 수상 봉송되고 기마대, 마차 봉송까지 등장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63회 충북 도민 체전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홍보영상은 더욱 많은 사람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숏폼 공모전으로도 진행했으며 개성이 돋보이는 여러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작은 진천군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하고 홍보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군에서 환경·사회·투명(ESG) 체전을 내세운 만큼 친환경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다.

도민 체전에서는 처음으로 재생에너지를 구입해 활용하며 진천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여러 꽃장식은 행사 후 폐기하지 않고 주민들에게 나눔 물품으로 재사용할 계획이다.

또 대회 기간 선수와 선수단이 마실 병물은 재활용이 쉽도록 무라벨로 제작해 보급하는 한편 냉수, 온수 모두 사용 가능한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도 곳곳에 배치해 운영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군의 저력과 9만 진천군민의 힘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대화합의 장을 만들어 충북 스포츠 축제의 수준을 한 단계 올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63회 충북 도민체육대회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18회 충북 장애인도민체육대회는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2일간 생거진천종합운동장 외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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