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청남면 수해복구 전 모습
청양군 청남면 수해복구 전 모습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지난해 7월, 호우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청남면이 농민들과 지역사회의 힘으로 호우피해를 극복하고, 청양의 시설원예 중심으로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청남면은 지난해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549mm의 폭우가 쏟아져 대흥 배수장 인근 제방이 붕괴되면서, 주택 15동, 농경지 224㏊/하우스 1,698동, 축사 7개 농가 730두, 가축 분뇨처리장 등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대응해 청양군은 약 14,000명의 노동력과 500대의 건설장비를 동원, 농경지와 시설물을 복구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수해복구 사각지대 농가를 배려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왔다.

이에 따라 주민들도 호우피해 이후 7개월 동안 농경지와 시설물을 복구하기 위해 동참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청남면 호우피해 대책 위원회'를 결성해 마을별 자원을 총동원하고, 복구에 집중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12월에는 다시 재배를 시작하고, 4~5월에는 첫 수확을 바라보고 있다.

한은규 청남면장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노력한 많은 봉사자와 기부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그들의 헌신 덕분에 청남면이 청양의 시설원예 중심지로 더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면은 이러한 지역사회의 결속력과 희생정신으로 호우피해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청양의 시설원예 중심지로서의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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